직장인이 퇴근 후 알바하면 회사에서 알 수 있을까?
고물가 시대에 직장 생활을 하면서 받는 월급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퇴근 후 아르바이트를 고려하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이를 알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장인이 퇴근 후 알바를 하면 회사에 들킬 가능성과 회사에서 알게 되는 주요 경로 그리고 알바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회사에서 알 수 있는 주요 경로
퇴근 후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회사에서 이를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4대 보험 가입 여부
대부분의 아르바이트는 4대 보험(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그런데 직장인이 4대 보험이 중복 가입될 경우 회사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특히,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경우 다른 사업장에서 직장가입자로 중복 가입되면 회사에 통보될 수 있습니다.
- 4대 보험을 적용하지 않는 단기 아르바이트(주 15시간 미만)는 상대적으로 노출 위험이 적습니다.
2) 원천징수 내역 (소득 신고)
아르바이트 소득은 국세청에 신고되며,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 시 기존 직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특히, 직장에서 연말정산을 진행할 때 추가 소득이 발생한 것이 포착되면 의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라면 직접 신고해야 하지만, 회사에서 이를 조회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3) 동료나 지인의 제보
유튜브 같은 것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경우가 직장 동료, 상사의 우연한 목격으로 인해 알바 사실이 발각됩니다.
- 예를 들어, 퇴근 후 고정된 장소에서 알바를 하면 직장 동료나 지인에게 목격될 가능성이 큽니다.
- 동종 업계에서 알바를 하게되면 업무상 연관된 사람들에게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4) 업무 성과 및 피로 누적
퇴근 후 개인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를 하기때문에 피로가 누적되고, 다음날 회사에 출근하면 누적된 피로로 인해 회사 업무에 실수가 잦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직장 상사나 동료들에게 **"퇴근 후 다른 일을 하는 것 같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퇴근 후 알바가 문제가 될까?
퇴근 후 아르바이트가 회사 규정상 문제가 되는지 여부는 근로계약서 및 취업규칙을 확인해 봐야 합니다.
1) 겸업 금지 조항이 있는 경우
일부 회사는 근로계약서에 겸업 금지 조항을 명시해 놓고 있습니다.
- "회사의 사전 승인 없이 타 직장에서 근무할 수 없다"
- "겸업이 발견될 경우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조항이 있다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발각될 경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경쟁업체에서 근무하는 경우
본업과 유사한 업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되면 회사 기밀 유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IT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경쟁 IT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유사 업종이 아니더라도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경우
퇴근 후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본업에 영향을 미친다면, 회사에서 이를 문제 삼을 수 있습니다.
- 출근 시 피곤한 모습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 업무 실수 및 집중력 저하로 성과가 떨어지는 경우
이런 이유로 직장 내에서 의심을 받게 되면 결국 아르바이트 사실이 밝혀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퇴근 후 알바를 들키지 않으려면?
퇴근 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회사에 들키지 않으려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1) 4대 보험 가입을 피할 수 있는 단기 알바 선택
- 주 15시간 미만 근무하는 단기 아르바이트는 4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으므로 회사에 노출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 배민, 쿠팡 등 원하는 시간대에 할 수 있는 알바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2) 소득 신고에 주의하기
- 연말정산 시 회사에서 추가 소득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소득이 일정 금액 이하라면 종합소득세 신고 시 유의해야 합니다.
- 사업소득(프리랜서) 형태로 받는 경우 원천징수 내역이 남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업무와 무관한 분야에서 아르바이트 하기
- 경쟁 업체나 유사 업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법적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가급적 본업과 상관없는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직장 동료나 상사에게 알리지 않기
-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아르바이트 하는 사실을 이야기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모든일은 조용히!
-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정보가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는 추가로 수입을 벌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회사에서 알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알게될 경우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가장 먼저 근로계약서 또는 취업규칙 등 사내 규정에 겸업금지 조항이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 합니다. 겸업금지 조항이 있더라도 나는 꼭 아르바이트를 해야하겠다 라는 분들은 아르바이트 시 4대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시고 될수 있으면 4대 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단기 아르바이트나 배달, 행사 도우미 등의 상대적으로 안전한 아르바이트를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가지! 절대 아무한테도 말 하지말고 티내지도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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